前進 New Decade

JunJin 前進 New Decade專輯

11.Epilogue
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.

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
떠야하는 피곤한 마음 속 에도
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
오후의 앳된 심정속에도
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.
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.

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
정리 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
10년이 훨씬 넘어 그래서 이제는
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
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 에도
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.
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
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.
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.

비록 그 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
채 입맞춤을 나누는
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곳을
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
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
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.

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
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
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.